【 앵커멘트 】
화려한 꽃을 피우진 않지만, 그래서 가을과 더 어울리는‘갈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남의 갈대 명소를 소개합니다.
S자 곡선을 그리며 흘러가는 물줄기.
그 양 옆 습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갈대들이 장관입니다.
국내 최대의 갈대 군락지, 순천만 갈대숲인데요.
528만㎡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숲을 가로질러 걸으니, 완연한 가을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지난 2006년 세계 습지보호 협약인‘람사르 협약’에 보호 습지로 등록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자랑하는데요.
갈대가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요즘, 이곳에선 갈대 축제가 한창입니다.
퍼레이드 쇼와 감성 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 이번 축제는 이달 28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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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축제가 열리고 있는 또 다른 명소!
1130여 종의 생물이 생태계를 이루고 살아가는 자연의 보고, 강진만인데요.
66만㎡에 이르는 갈대밭은 강진만을 완성시켜주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서걱거리는 갈대 소리를 들으며 데크길을 걷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데요.
데크길 옆으로 펼쳐진 갯벌에서 짱뚱어들이 뛰노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데요.
둑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광활한 갈대밭을 한눈에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갈대와 관련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박종학 / 광주광역시 양산동
"여기 올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는데, 와서 보니까 아주 멋있고요. 가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들과 같이 왔는데 아주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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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억새.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흔히들 갈대로 많이 오해하는데요.
억새는 물가가 없는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갈대보다 털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평 주포한옥마을에 위치한 억새밸리존에선 다양한 종류의 억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분홍빛 억새라 불리는 '핑크뮬리'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데요.
이국적인 경치를 자아내, 관광객들의 사진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억새와 함께 100여 종의 꽃들이 만개해, 화사한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최근엔 6종의 억새를 심은 8천여㎡ 규모의 두 번째 정원을 개장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민옥자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핑크뮬리가 너무 색깔도 예쁘고 꽃과 같이 어우러져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짧아서 더욱 소중하다는 가을.
갈대와 억새 구경하며, 기억에 남을 추억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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