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광주 분원 유치 '청신호'

작성 : 2018-12-12 05:28:52

【 앵커멘트 】
인재 유출이 끊이지 않는 지역 국악계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국립국악원 광주 분원 유치인데요.

관련 예산안이 최근 국회 예결위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도 국악의 산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입니다.

국악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국악과 정원이 25%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통을 이을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양성된 지역 국악 인재의 유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악 관련 일자리를 찾아 바로 옆 전북뿐만 아니라 멀리 서울 등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영애 /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 "광주에 많은 인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부로 많이 출타해서 모셔오기가 힘들더라고요 (인프라 등도) 다른 지역에 비해 도태됐지 않나 생각도 가져봤습니다"

이러한 남도 국악의 위기 속에 광주시는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는 광주시의 요청으로 국립 지방국악원 설립을 위한 조사 용역비가 반영됐습니다.

국립 광주국악원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건데, 실제 건립으로 이어지면 통상 70명 안팎의 국악 예술인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순희 /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
- "국립 (광주)국악원이 거점 역할을 하면서 우리 (남도) 국악이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부분들을 (중앙정부에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남도 국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화하는 데 발판이 될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 추진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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