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문화산책] 연극 오 나의 귀신님

작성 : 2019-03-20 17:46:58

▶ 싱크 :
- "너 여자 소개 한번 받을래? 야, 됐고 빨리 가라. 형님 글 써야 된다."

로맨스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 재림.

▶ 싱크 :
- "저기요. 그런데 우리 집이 어디에요? 그러고 보니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나서요"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한별.

▶ 싱크 :
- "아니, 가끔 사람 중에서 귀신 보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완전 신기해"

그리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아야 하는 처녀 귀신 선화가 펼치는 달콤 살벌한 빙의 로맨스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이 광주를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재림'역
- "작가 지망생인 재림 옆에 어느 날 기억을 잃은 한별이라는 여자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한별이라는 여자와 함께 귀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들어주면서 진행되는 호러 로맨틱 코미디 연극입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연애를 글로 배운 재림과, 몸에 귀신을 달고 다니는 미스터리한 한별 사이에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렸는데요.

주인공의 몸에 붙어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유혹하는 귀신 선화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된 재림의 운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 싱크 : 현장음
- "오오~ 들어가시면 됩니다."

배우와 관객의 소통이야말로 소극장 연극의 진정한 매력!

공연 중간 관객을 참여시키는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이고요.

참신한 내용 전개와 표현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섭 / 광주광역시 오치동
- "오늘 너무 재밌게 봤고요. 너무 감동적이고 짠한 것도 있고 또 너무 많이 웃어 가지고 활기찼습니다.“"

▶ 싱크 : 현장음 (배우 다같이)
-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이 3월 31일까지 상무지구 기분 좋은 극장에서 하고 있으니 많이 보러 와주세요"

가볼만한 공연ㆍ전시 소식입니다.

새롭게 창단한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이 오는 일요일 광주 유스퀘어 금호 아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엽니다.

광주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솔리스텐 앙상블은 정통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봄맞이 기획전 <식물이 있는 풍경>이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다음 달 9일까지 펼쳐집니다.

씨앗과 나비, 풀꽃 등 식물 이미지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여섯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주 동구 드영미술관에서는 청년 작가 릴레이 전시 <소소한 이야기 1부, 기다림>이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상에서 누리는 작고 소소한 일상 가운데 기다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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