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단 휴학 신청으로 개강을 미뤘던 전남대 의과대학이 개강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온라인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복귀가 미뤄지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대 의과대학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15주간의 학사 일정과 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재학생 732명 중 575명이 휴학계를 냈고, 세 차례나 개강을 연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온라인 강의 참석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이 수업을 절반 이상 거르거나 시험을 보지 않으면 유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음성변조)
- "학생들이 이제 수업을 들어오기로 했다,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런 외적인 변화 요인은 전혀 없어요."
조선대 의대도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서 다음 달 7일 개강 여부를 정할 예정이지만 재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남대 의대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하루씩 쉬기로 했지만 교수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해 휴진 인원은 유동적입니다.
▶ 싱크 : 전남대 의대 교수 (음성변조)
- "응급 환자 진료나 중증 환자 진료와 수술 같은 경우에는 차질 없이 진료를 계속하고요. 휴진하는 부분은 금요일에 한해서 외래 진료를 제한적으로 진행합니다."
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추가 상황을 지켜보며 휴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가 개강을 서두르면서 학사 일정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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