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 후보에 맞선 무소속 돌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남 상당수 선거구에서 민주당 대 무소속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자 민주당은 지도부까지 나서 대대적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특히 순천을 찾아가서는 무소속 후보에 대해 영구제명까지 거론하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외에도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무소속 후보 등을 잇따라 국회의원과 시장에 당선시켰던 순천.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보여온 순천은 전남의 정치 1번지로 꼽힙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공천 배제 뒤 무소속 출마에 나선 노관규 후보가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재선 순천시장을 지낸 노관규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자 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까지 나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순천 출신의 김태년, 박홍근 전·현직 민주당 원내대표와 지역구 소병철, 이개호 의원 등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무소속 노관규 후보의 반복된 탈·복당과 2011년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우고 시장직 중도 사퇴 경력을 강조하며 영원히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민주당 원내대표
- "언제든지 다시 복당을 할 수 없게끔 영구히 복당을 금지하는 조치를 통해서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민주당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지역에 반민주당 정서가 커진 것은 불합리한 공천 때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무리하게 컷오프시킨 후폭풍이 무소속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
- "시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몰리면 국회의원까지 저렇게 나서서 네거티브를 하는지를 보고 있거든요. 우리 정치 수준을 조금 높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민이 뽑아준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냐, 논란을 빚은 민주당 공천에 대한 심판이냐는 이제 순천 유권자들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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