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베이붐세대의 은퇴에 대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은퇴자도시 조성사업을 사실상 폐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담당관실까지 두고 추진하던 실무부서가 계속 축소되더니 지금은 7급 담당자 한 명이 업무를 챙기는 수준입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는 2013년 은퇴도시담당관실을 신설해 은퇴자도시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섰습니다.
700만 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맞춰 49군데 은퇴자도시 후보지를 지정한 뒤 투자자를 유치 중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규모는 2백 세대 이상으로 해서 주거와 의료라든가 산업,교육 시설이 복합적으로 돼 있는 시설을 말하거든요. 투자 유치 차원에서 후보지만 저희들이 선정해 놓은 거죠"
하지만 49곳 가운데 은퇴자도시로 조성된 곳은 첫 은퇴자도시인 장흥 로하스타운이 유일합니다.
로하스타운은 현재 36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내년에 39세대가 추가로 건축에 나섭니다.
은퇴자도시 조성이 부진하자 전라남도의 담당부서는 지속적으로 축소됐습니다.
(CG)
민선 6기 이낙연지사 취임 이후 은퇴도시라는 명칭이 어감이 좋지 않다며 은퇴도시담당관실 대신 일자리정책실에 '새꿈도시팀'을 신설했습니다.
그후 이 팀마저 없애고 지금은 건설도시국에 7급 공무원 1명을 배치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전남도의원(담양)
- "새꿈도시팀마저 없애 버리고 건설도시국의 한옥마을팀에 7급 주사보 한 명만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전라남도 집행부는 새꿈도시를 거의 폐기하는 수준에 와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은퇴자도시인 새꿈도시 조성에 손을 떼는 배경에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을 노인층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작용했다는 지적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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