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고기와 야채 등 식탁물가가 치솟으면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기름값도 석 달 넘게 오름세가 계속되는 등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오르면서 1리터에 천5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보다 백 원 가까이 비싼 1,599원에 파는 셀프주유소가 광주에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성 / 광주시 풍암동
- "똑같은 금액을 넣어도 들어가는 양도 적으니까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양파와 고추, 한우 등 농축수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안오른 게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국산 감자 1kg입니다. 지난해엔 2천 4백 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올해는 천 원이 오른 3천 4백 원을 줘야합니다."
광주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달 연속 2% 넘게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화 / 광주시 상무2동
- "남편들 월급은 똑같은데 물가는 오르는데 어떻게 해요. 성질 낼 수도 없고 속상하지만 주부들이 아껴야지 비싼 걸 덜 먹고 싼 건 좀 더 먹고.."
지난달 바닥을 치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 인터뷰 : 배석진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역
- "향후 국내 금리가 인상되면서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고, 과도한 가계부채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축수산물에 이어 기름값까지 오르기만 하는 물가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빠듯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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