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겨울 한파에도 요즘 해남에서는
봄내음을 머금은 부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풍부한 일조량 덕에 올해 농사는 풍년인데
AI 여파로 소비가 줄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이 온통 푸른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한겨울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게 파릇파릇
자란 부추를 수확하는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덕자 / 해남군 북일면
- "향도 좋고 씨알도 좋고 병기도 없고 하니 먹으면 다른 곳보다 좋다고 합니다"
연일 한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해남 북일면 일대는 겨울 부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타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3도 이상 높은 기후적
특성을 활용해 겨울철 틈새작목으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일조량 덕에 별도의 가온이나 난방시설 없이 재배가 가능해 생산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해남 부추는 타지역 보다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수도권과 식품회사 등으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AI 여파로 식당에서 사용되는 부추의
수요가 줄어 값은 다소 떨어졌지만
농한기 효자 작목으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래강 / 부추 재배농가
- "일조량이 좋다보니 생산량은 많이 증가됐는데 흠이라면 가격이 예년에 비해 뒷박침 못 해줘서 아쉽습니다"
남해안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한 농가의 틈새작목이 농한기 짭짤한 소득을 안기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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