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는 봄 향기를 머금은 배추, 봄동 수확이 한창입니다.
유난히 매서웠던 추위를 이겨내며 자란
봄동은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이동근 기자가 봄동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앵커멘트 】
한파가 무색하게 비탈진 밭마다 푸른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옷을 단단히 여민 아낙들은 싱싱하게 자란 봄동 수확에 분주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봄동은 보시는 것처럼 일반 배추와 달리 속이 차지 않고 잎이 옆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떡배추라고 불리는데 눈과 추위를 견디며 자라는 대표적 겨울 작물입니다."
봄동은 노지 재배로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이른 봄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가뭄으로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판로가 안정적이어서 농한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봄동 재배 농가
- "봄동은 추운 겨울철에도 진도에서 잘 자라고 겨울철 틈새 시장에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봄동은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과
섬유질 등이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쌈은 물론 새콤달콤한 무침은 겨우내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밥상 메뉴로 인깁니다.
▶ 인터뷰 : 신옥화 / 진도읍 식당 운영
- "제철이고 요즘 눈이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너무 달고 맛있어요, 손님들이 아삭아삭 하다고 말도 못하게 좋아하세요"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전남의 봄동은
연간 50억이 넘는 소득을 농가에 안겨주면서
겨울 채소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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