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셰어하우스 증가, 문제점은?

작성 : 2018-06-18 04:52:18

【 앵커멘트 】
최근 방과 거실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적은 비용으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집주인은 노후 주택을 활용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리모델링을 마치고 세입자를 모집 중인 광주의 한 주택.

여섯 명의 세입자들이 세 개의 방에 나눠 살고 거실과 욕실,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입니다.

▶ 인터뷰 : 셰어하우스 입주자 / 대학생
- "다른 곳보다 거의 반값에 비용도 싸고, 그렇다고 자취하기는 혼자 무섭고 부담스러운데 (셰어하우스에서는) 하우스메이트들과 서로 챙겨줄 수도 있고 아무래도 혼자 사는 것보단 훨씬 부담이 덜하죠."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셰어하우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 뿐 아니라 전문적으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업체도 광주에만 10여 곳에 이릅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평균 월세 15-25만 원으로 넓은 공간을 쓸 수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 주인 입장에서는 방마다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임대 수입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은 / 셰어하우스 운영자
- "집주인 입장에선 광주만 해도 빈 집이 몇 천 가구나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고요."

인기가 많다보니 수도권에서는 대기업까지 셰어하우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유 공간의 크기와 관리 책임에 대한 분쟁의 소지가 많아 법적 기준을 만드는 일도 시급합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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