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전은 에너지밸리에 있는 나주혁신산단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변압기 등의 관련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습니다.
지역 업체 배려와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해서인데 오히려 업체들은 입주기업이 늘수록 매출 감소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 혁신산단에 있는 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산단 입주기업이 늘어면서 오히려 매출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전으로부터 우선 배정 받는 물량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업체 관계자
- "업체 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배정 받는 양은 더 줄어든 상태죠."
한전은 관련 법률에 따라 나주 혁신산단 업체들의 생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매 비율은 10%에서 최대 20%까지입니다.
하지만 품목별 구매액이 정해져 있다보니 산단 업체들이 늘어나면 오히려 각 업체별 배정 물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한전이 혁신산단 기업 19곳을 상대로 우선 구매한 물량이 915억 원,
올해는 지난 7월 기준 148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우선구매비율을 많이 높여버리면 타 지역 동일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들 간의 형평 문제 이런 게 조금 얽혀있습니다. "
대형 업체들은 한전이 원하는 품목을 추가로 생산하면서 매출을 유지, 확대할 수 있지만 영세업체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영주 /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 "정착할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우선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혁신도시 시즌 2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 혁신도시 공기업들이 나서서 에너지밸리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매 한도 비율 20%를 상향하는 등의 세밀한 관련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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