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박지섭 과장

작성 : 2018-12-25 05:49:01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박지섭 과장과 함께 올해의 광주·전남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내년 경기는 어떨지 전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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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올해는 자동차, 조선업 등 우리나라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였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제조업은 어땠습니까?

-네. 우리 지역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타이어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경기 침체, 북미지역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고 타이어도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으로 주문량이 줄면서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남지역 제조업도 감소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조선업 부진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만, 공장시설 정비 때문에 석유화학과 철강 생산이 감소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연초에 비해 악화되고 있습니다.


Q2. 지역 제조업 상황이 고용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올 한 해의 일자리는 어땠습니까?

-고용사정은 지역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주지역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되고 실업률도 상승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업별로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도 감소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자영업의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전남지역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고용이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남지역 역시 제조업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은 미흡합니다.


Q3. 기업경기와 고용 문제만큼이나 주택 가격 이야기도 자주 언급됐는데요. 주택 동향은 어땠나요?

-광주와 전남 모두 주택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광주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고 주택수요가 오름세여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올해 광주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재건축과 재개발이 도처에서 진행 중이라 주택 투자심리가 양호하고, 혁신도시와 인접한 남구와 광산구는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라 거주수요가 꾸준합니다.

이렇게 공급은 줄었는데 수요는 유지되면서 광주 주택매매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전남지역도 나주 혁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고 남악신도시 조성, 동부권 개발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 경기와 고용사정은 좋지 않은데 주택가격은 상승하면서 지역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Q4. 그렇다면 내년 우리 지역 경기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내년에도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제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데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으로 두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EU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재현되어 불확실성이 증대될 우려도 존재합니다.

고용 사정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 소득지원 등으로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주력 업종들의 업황부진 등으로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택가격은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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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박지섭 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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