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신진정밀(주)

작성 : 2019-02-19 09:48:01

차량 핸들을 돌릴 때 소모되는 힘을 줄여 주는 장치, '파워스티어링 유닛'

지게차, 트랙터, 굴착기 등 중장비나 화물차 조향장치에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기술이 없어 파워스티어링을 100% 수입에 의존했는데요.

지난 1999년, 파워스티어링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관련 업계를 주도해 가고 있는 우리 지역 강소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신진정밀 주식회사'입니다.

▶ 인터뷰 : 이성남 / 신진정밀(주) 전무이사
- "저희 회사의 경쟁력은 유압제품을 자체 설계할 수 있는 능력과 제조 부문의 자동화 기술, 20~25년 된 장기근속자들이 저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 당시, 신진정밀은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의 문을 먼저 두드렸습니다.

세계적인 농기계 기업인 일본 '구보다'에 수출해 품질과 성능을 확인받은 뒤,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기업에 납품할 수 있게 됐는데요.

두산과 현대, 크라크 등 여러 기업에 납품하며, 어느덧 국내 시장 점유율 90%에 이르고 있고요.

일본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신진정밀은 파워스티어링 유닛 외에도 기어 펌프, 브레이크 밸브 등 정밀기계와 자동화 산업에 중요한 부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7년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백대화 /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팀장
- "신진정밀은 광주지역에서 26년간 정밀기술 분야에 특화해 현재 1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전문 기술 기업입니다. 트랙터와 지게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해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간 300만 불 이상을 수출했습니다"

최근엔 친환경 전동차량 증가에 발맞춰 파워스티어링 소음을 낮추는 헬리컬 기어 펌프를 개발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과 가공력을 갖췄습니다.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2010년 159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70억 원으로 늘었고요.

올해는 매출액 320억 원이 목표라고 합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진정밀은 지역 우수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신진정밀(주) 기술개발부 대리
- "자기계발에 필요한 교육 지원과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서 선진 기술 동향을 이해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밖에도 직무 발명에 대한 장려금과 연구 개발 프로젝트 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입사원 연봉은 3천 2백만 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4천만 원 정도인데요.

노사 협의회를 설치해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진정밀!

스마트한 공장 운영과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5년 안에 유압조향시스템 업계 글로벌 TOP3에 진입하겠다, 포부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소기업이 미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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