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국산차, 역대 최대 실적..8년 만에 100만대↑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는 모두 117만 2,612대로 1986년 '엑셀'이 미국에 처음 진출한 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기는 106만 6,164대를 기록한 2015년 이후 8년만입니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연간 수출대수가 5년 연속 90만대를 밑돌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1년에는 80만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품 부족으로 완성차 제조에 어려움을 겪은 글로벌 경쟁 업체와 달리 한국 차의 경우 제때 출고가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수출대수는 94만23대에 달하며 7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까지 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미국 수출대수(13만 3천대)가 전년 동기 대비 59.5%나 증가한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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