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산학연클러스터는 에너지 관련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어찌된 게 대학은 한 곳도 없는데 알고보니 국토부와 교육부의 법령이 서로 충돌하고 있어 대학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부지입니다.
전체 40여만 제곱미터 부지의 입주율은 20%에 불과합니다.
그마나 업체 70여 곳이 전부고 대학은 한 곳도 없습니다.
현행 규정상 대학은 이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CG
국토부 지침에는 산학연클러스터에 대학 건축이 가능하다고 돼 있지만 교육부의 대학 설립 운영 규정으로는 신설 이외에 캠퍼스 이전 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기존 대학들이 학과 일부를 혁신도시 클러스터로 이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국토부가 혁신도시법을 만들 당시 교육부와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형순 /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산학연클러스터는 산업체 입장에서는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여러가지 연구개발들이 가능하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신기술을 창출하는 그런 효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신대의 경우 부지를 분양 받아 에너지 관련 학과 중심의 캠퍼스를 만드려고 했지만 결국 규정에 발목이 잡혀 연수원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현재 산업단지처럼 대학 교육 시설이 산학연클러스터에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혁신도시에 있는 산학연클러스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기관 이전 규정들이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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