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뉴스입니다.
결국 금호타이어는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면서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고공 농성에 돌입했고 광주시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은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에 들어갔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블스타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에 6천4백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고 채권단의 지분은 23.1%로 줄어들게 됩니다.
고용을 3년 간 보장하고 5년 이후 혹은 채권단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최대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겨 있습니다.
▶ 싱크 : 이대현/산업은행 수석부행장
- "규모의 경제를 해서 2025년까지는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노조는 해외 매각은 있을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호타이어 인근 송전탑에서 노조 간부 2명이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송강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곡성지회장
- "저희들은 그 약속을 받을 때까지 올라올 때 그 각오로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산업은행도 노조가 반대한다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해에도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이 진행되다가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광주시는 산업은행의 해외 매각 강행에
우려의 뜻과 함께 노조 동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GM 군산공장 폐쇄 논란과 맞물려
금호타이어의 중국 자본 매각 추진에
지역사회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채권단이 해외 매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그리고 노동조합 사이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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