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vs 노조 '평행선'..금타, 법정관리 가나?

작성 : 2018-03-19 19:08:36

【 앵커멘트 】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끝까지 고수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어서 결국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처음으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 반에 걸쳐 비공개 면담을 했지만
핵심 쟁점인 해외 매각에 대해 양 측은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산업은행 측은 이달 말까지 노조 동의가 없으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노조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 싱크 :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해외매각은 불발될 테고 해외매각이 불발되면 저희 입장에서는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한은) 3월 30일입니다"

노조 측은 남은 10여 일 동안 대화에 적극나서겠지만 해외 매각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예정대로 내일부터 나흘 동안 부분 파업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석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 "또다시 양보하고 희생하고 해외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부분을 피력했습니다"

노조와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크게 반대하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은 해외 매각의 불가피성과 함께 법정관리라는 두 카드로 노조를 압박하는 모양세입니다.

산업은행 측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은
불과 십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결국 노조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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