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타이어뱅크가 협상 마감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제 인수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요.
산업은행은 인수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며 예정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가 점검해 드립니다.
【 기자 】
협상 마감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된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해 온 산업은행 측은 당혹스러움과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기업 인수 여부는 최소 2-3달 가량 걸리는 실사 작업 등을 통해 결정되는데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해 놓은 2조 원의 차입금 만기 시한을 또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더블스타 외에 중국 법인의 매출을 회복할 기업이 없다며 일단 30일까지 노조 동의가 없으면 예정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
- "안 된다고 그러겠죠, 분리매각을 한다고 그러면.. 하루이틀 고민했던 게 아니잖아요. 그게 되는데 채권단이 안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닐 거고.."
하지만 노조는 인수 의사가 있는 국내 기업이 나타난 만큼 산업은행이 성실히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름을 말할 수 없지만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관중 / 금호타이어 노조 기획실장
- "국내업체에 기회를 동등하게, 더블스타와 동등하게 기회를 부여하는 게 맞다고 판단합니다."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을 산업은행이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는 조만간 국내 유력 기업들을 상대로 직접 인수 요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었던 산업은행이 돌발 변수에 맞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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