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2%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급격히 뛰고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소 건설업체에 다니는 정 모 씨.
최근 수입이 줄면서 아파트 담보 대출 이자를 내기가 버거워졌습니다.
▶ 싱크 : 정 모 씨
- "아파트 사면서 대출 받았는데 이자 내기가 부담되요. 월급은 안 오르고 .. 신용대출까지 받았는데 그것도 내기 어렵네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CG
광주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1개월 가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2%로 1년 전 0.07%에 비해 70% 가량 뛰었습니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0.6%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7%보다 0.13%p 늘었습니다.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 저축은행의 1분기 말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6.7%로 지난해 말보다 0.6%p 뛰었습니다.
미국이 올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대출금리도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큰 상황,
이에 따라 연체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시중은행 관계자
- "금리 상승기가 와버리면 그 금리를 감당할 수 없어서 부실이 많이 날 거 같으니까 고객 사정이 어떤가 살펴보고 적정하게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도 봐주고.."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 부담이 더 커지면서 서민 금융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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