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폭 3m... 중앙선 상습 침범 구간

작성 : 2012-09-13 00:00:00



광주의 한 도로에서 불과 일주일만에

3천건이 넘는 중앙선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폭이 좁은 도로를 운행하던 시내버스들이

적발된 것인데 구조적인 문제는 외면한채 처벌부터 앞세우는 경찰의 태도에

운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일곡동의 시내버스 차고지 부근

도롭니다.



도로 폭이 채 3미터가 안돼 차고지로 들어가는 버스들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이 곳은 도로 폭이 좁고 여기저기 맨홀도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버스뿐 아니라 소형차도 중앙선을 자주 침범합니다."



버스 운전자들은 좁은 도로에서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라고 설명합니다.



싱크-시내버스 운전자/맨홀 속으로 바퀴를 넣으려고 하겠어요, 기사가? 사고만 안 나면 되니까...



지난 5월, 교통법규 위반 중복으로

징계를 받은 시내버스 운전자가 자신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 도로에서 일주일동안

3천건이 넘는 중앙선 침범 현장을 찍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상이 된 시내버스만 70여 대로

운전자 한 명당 위반사례가 20~30건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인정하지만, 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경찰 관계자/고발이 돼가지고 증거가 명백하고 중앙선 침범같은 경우는 위법한 사항이 중하기 때문에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입니다



중앙선 위반은 벌점이 30점이나 되기 때문에 5번만 적발돼도 운전자는 면허 취소가 되고 맙니다.



인터뷰-오도종/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법대로 하겠다는 경찰과 시내버스 회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는 광주시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인해 70여명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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