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마카오까지
진출해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에서 잘나가는 의사와 회계사, 대기업 간부 등이 주 고객이었는데요.
검찰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을 처음으로 적발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송정리역전파 행동대원 36살 이 모 씨는 지난해 8월 마카오의 한 호텔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도박장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하는 테이블 10개를 배정받은 뒤
게임 금액의 1.3%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공간 일부를 배정받아 고객을 직접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아챙기는 이른바 정켓으로 불리우는 카지노 영업 방식입니다.
검찰에 적발된 이씨 등은 이런식으로 매달 2-3억 원 가량의 수수료를 카지노로부터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김 환/광주지검 강력부장
"정켓은 현지에서 합법이지만 한국인은 불법""
이들은 수익을 늘리기 위해 현지에서 140억원 가량을 불법 환전해 도박을 부추겼습니다.
또 한국인들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국내에서 여종업원을 채용해 현지 도박장에 투입시켰습니다.
도박장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대기업
직원들과 의사, 회계사 등 고액 연봉자들이었습니다.
검찰은 도박장을 운영하고 불법으로 환전을 해준 혐의로 35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36살 이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마카오에 있는 도박장 개설자와
도박장 면허 명의자 36살 김 모 씨 등 3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검찰은 이씨 등이 운영하는 도박장을 이용한 80여 명에 대해서도 불법 도박 혐의 등으로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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