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민족동란에 참전해 부상당한
국가유공자에게 군과 지역 건설업체가
헌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 선물했습니다
어렵게 살아왔던 참전용사는
자신의 희생을 잊지 않은 국가와 이웃에
고마워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6.25 참전용사 82살 박복수 할아버지.
1952년 12월, 당시 21살의 나이로 군에 입대한 박 할아버지는 열흘 남짓 군사훈련을 받고 곧바로 전장에 투입됐습니다.
백마고지 전투와 의정부 전투.
참혹한 전장에서 수류탄 파편을 맞고 한 쪽 손가락을 잃은 박 할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지만 좀처럼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보훈수당으로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런 박 할아버지에게 오늘 큰 선물이 전달됐습니다.
전국 112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50여 년 전 직접 지은 뒤 한 번도 손보지 못했던 낡은 집이 새롭게 꾸며진 것입니다.
광주 전남 지역 향토사단인 제31보병사단과 한 지역 건설업체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깔끔한 새 집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창준 중령 / 제31보병사단
"한정된 재원 탓에 사업이 늦어져.. 지역 건설업체와의 협력으로 사업 진행 의미"
할아버지는 60년 전 자신의 희생을 잊지 않은 나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박복수 / 6.25참전용사 /담양군 금성면
"보상받을 생각을 안해.. 나라가 이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다."
형편이 어려운 6.25참전용사들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은 올해 광주 전남 지역 4세대에서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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