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시장물량 과잉 양파도 폐기처분

작성 : 2014-03-31 20:50:50

겨울 채소값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파와 배추에 이어 양파도 시장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넘쳐나는 시장 물량에다 과잉생산까지 겹쳐 하루가 멀다하고 농산물이 폐기처분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농협 창고에 쌓여있던 양파망들이
하나 둘씩 폐기물 차량에 옮겨 집니다.

지난 가을 수확한 양파들로 소비부진과
가격폭락 속에 판로가 뚝 끊겨 몇달째
냉장창고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상품성에 따라 즙이나 가공식품으로
활용되지만 대부분 사료용으로 폐기처분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창고마다 산재한 저장양파에다 햇양파
수확까지 겹쳐 가격폭락이 우려됨에 따라 농협이 보유한 양파의 10%가 우선 시장격리 조치됐습니다"


현재 양파 도매가격은 20kg 한 망에
만 원선으로 지난해 3분의 1로 폭락했고
평년가격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소비부진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과다한
시장물량이 가장 큰 문젭니다.


전국적으로 양파 재고량은 8만여톤으로
주산지인 무안에만 15%인 만여톤이 아직도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이달부터 수확되는 햇양파 수확량도
전국적으로 12만톤, 무안도 3만 5천톤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가격폭락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노은준/무안농협 조합장
"

실제 수확을 앞둔 햇양파 밭에 상인들의
발길이 뚝 끊겨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확기에 앞서 저장양파에 대한
시장격리 조치에 나섰지만 과잉 예상
물량이 8만톤을 넘어서 산지폐기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해 잠시 가격이 오르자
정부의 대량 수입에 나선 것이 아직도
시장물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김철주/무안군수
"

과잉생산도 문제지만 수입물량 제한과
최저생산비 보장 등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대책이 없는한 애써 가꾼 농산물의 산지
폐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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