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 시신 2구, '교토1호' 승선원으로 확인

대만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2구가 '교토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9일) "전날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는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돼 있고 우리 공관 영사가 현장에 파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쯤 대만 당국은 대만 서쪽 18해리(약 34km) 거리 해상에서 300톤급 예인선 '교토1호'로부터 조난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선원 6명이 타고 있던 교토1호는 3천 톤급 부속선 '교토2호'를 예인해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 중이었습니다.

현장 수색에 나선 대만 당국은 8일 시신 2구를 발견했으며, 신원 확인 절차를 통해 우리 선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머지 선원 4명과 선박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만 당국은 해순서(해경) 경비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해경 경비정을 급파했으며, 오는 11일 밤에는 잠수지원함도 현지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