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13일) 열립니다.
곽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무렵인 2016년 3∼4월쯤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에도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공판에서 증거조사 일정을 논의한 뒤 오는 20일로 예정된 2회 공판부터 본격적인 증인 신문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후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열어 증거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화천대유에서 6년차 대리급 직원으로 일하던 곽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4월 말 퇴직금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받았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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