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늘(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수묵의 묘미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ㆍ체험을 통해 남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한국 남종화의 산실인 진도 운림산방이 전시관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흑과 백의 여백미, 붓 끝에서 나오는 선의 아름다움은 은은한 묵향과 조화를 이룹니다.
수묵을 주제로 한 첫 전남 국제비엔날레의 막이 오릅니다.
15개국, 2백 7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수묵 비엔날레는 다음달 31일까지 진도와 목포일원에서 다양한 수묵의 세계를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비엔날레 참여 작가
- "이번 계기로 외부 세계와 연결되고 남종화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진도와 목포의 각 3개 전시관, 총 6개 전시에서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특히 전시관을 벗어나 학교와 재래시장, 터미널 등에서 찾아가는 전시회와 체험을 통해 수묵의 대중화에 나섭니다.
비엔날레 흥행을 통해 남도 문화예술이 다시 한번 활짝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동진 / 진도군수
- "전통 미술을 살려 주시길 바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립 한국화 미술관을 진도에 건립하자고 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은은한 묵향과 단아한 수묵화의 색채가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남도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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