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여행]'남도로 떠나는 수묵 여행'

작성 : 2018-09-23 18:47:00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남도의 문화 예술과 역사, 다도해의 풍광이 어우러진 목포, 진도로의 문화 역사 기행을 이동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시관마다 은은한 묵향이 배어 나옵니다.

아름다운 남도의 자연을 은은한 색채로 표현한 산수화와 독특한 기법의 수묵화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다음달까지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낸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종이 밖으로 나온 수묵이라는 VR 체험입니다. 닭과 까지, 호랑이를 주제로 한 민화와 디지털을 접목해서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선정 / 관람객
- "벼루나 먹을 가지고 이런 수묵을 예술로 표현했다는 것이 아이들과 보기에 새로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화실인 진도 운림산방은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단아한 한옥과 고즈넉한 정원을 거닐고 다도해 배경으로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세방낙조는 지친 심신을 달래게 합니다.

천연기념물 진돗개 묘기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진도개테마파크도 가족 단위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평기 / 진도군 문화관광해설사
- "진도 일원을 둘러 보시고 수묵비엔날레도 관람하시고 운림산방에 오셔서 수묵의 원조가 어떤 곳인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목포는 추억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입니다.

근대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원도심은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70-80년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골목과 서민들의 애환과 소망을 담은 벽화는 훈훈한 정이 배어 나옵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선창 투어와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춤추는 바다 분수는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 인터뷰 : 김정남 / 관광객
- "모처럼 자녀랑 목포에 와서 비엔날레도 보고 목포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좋습니다"

남도의 문화예술과 역사, 다도해의 풍광이
어우러진 목포*진도 여행은 한가위 의미처럼 풍성한 정과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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