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곡선을 이룬 소나무들이 한 데 모여 장관을 이뤘습니다.
이곳은 1km 구간에 소나무 168그루가 심어져 있는 보성 '웅치 솔밭'입니다.
소나무 숲을 걸어볼까요?
진한 솔내음이 느껴지는데요.
고개를 들어 높게 솟은 가지를 따라 시선을 향하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비행길이 새겨진 하늘과 푸르른 소나무의 조화는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네요.
'웅치 솔밭'은 300여년 전, '큰 숲'이라는 뜻을 가진 덕림마을이 만들어질 때 함께 조성됐는데요.
지금껏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솔밭을 감싸고 있는 드넓은 논에는 어느덧 곡식들이 영글어가고 있는데요.
보기만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죠?
가을 들녘을 감싸안은 이곳.
보성의 명산, 제암산입니다.
청정해역 득량만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제암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산책길이 있는데요.
바로 제암산 자연휴양림의 허리를 두르고 있는 '더늠길' 입니다.
더늠길 모든 구간에는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고요.
다양한 활엽수와 비자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다른 휴양림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몸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무얼 하려는 걸까요?
두손으로 로프를 꼭 잡고 있는 아이들!
흔들거리는 나무 다리 위로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딛는데요.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우며 구조물을 통과합니다.
이곳은 '에코 어드벤처' 시설인데요.
와이어와 로프 등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지나다니며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진 / 순천시 신대지구
-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재미있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어요."
연령별에 따라 4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암산 대산저수지를 가르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집라인'은 모든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박익호 / 순천시 신대지구
- "제암산자연휴양림 와서 팬더코스를 탔는데 가장 재밌었고 여기 집라인이 가장 재밌어서 한 번 더 타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하은 / 순천시 신대지구
- "다른 친구들이 많이 빨리 가고 해서 놀랐는데 진짜 재미있고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어요. 그리고 무서운 것들도 있고 안 무서운 것들도 진짜 재밌었어요."
숲의 향기를 맡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이번 주말 보성으로 떠나는 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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