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러시아 신용등급 강등 검토

작성 : 2022-02-26 15:15:51
[크기변환]우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강력한 경제·금융 제재를 받게 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잇습니다.

25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강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인 'BBB'의 바로 아래 단계로 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서방 진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시아 제재를 잇따라 내놓은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이날 무디스도 러시아의 등급 강등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기존에 러시아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의 최하단인 'Baa3'로 한 단계만 더 내려가면 투자부적격 단계가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이날 S&P는 러시아의 군사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 금융안정과 국가재정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판단해 우크라이나의 신용 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앞서 피치도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B는 투자위험이 상존해도 일부 안전한 부분이 있지만, CCC는 안전한 부분이 거의 없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돼 우크라이나의 외부 유동성, 금융 시스템 또는 행정 능력이 악화하면 추가 강등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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