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강 한파 속에 저녁무렵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퇴근길 교통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도심은 거의 마비됐고 시민들은 전쟁 같은 퇴근을 겪어야 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이 쌓인 도로에서 차량들이 엉금엉금 속도를 줄입니다.
차량들은 눈길에 미끄러질까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관 / 광주광역시 풍암동
- "아주 최악이죠. 지금 이 상황이 지금 도로 상황이..어떻게든지 가야죠."
영하권의 기온으로 도로에 내린 눈이 얼면서 퇴근길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차를 몰 엄두가 나지 않은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려 했지만 시내버스도 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 인터뷰 : 김라희 / 광주광역시 봉선동
- "버스가 아직 안 와가지고 한 30분 정도 집까지 걸리는데 사고 나지 않을까 좀 많이 걱정되긴 합니다."
▶ 인터뷰 : 이다은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집에 가야 하는데) 택시도 안 와서 지금 좀 난감한 상황이에요."
퇴근시간 직전인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광주와 담양, 영암에는 시간당 1~4㎝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눈이 한파와 겹치면서 빠르게 얼어붙었고, 광신대교 양 방향과 본촌산단 사거리 주변 오르막길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백운교차로 등 광주와 전남 주요 도로 수십여곳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평소 퇴근 시간보다 2~3배 정도 더 걸렸습니다.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고 추락하는 등 광주와 전남에서 13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강추위 속에 눈이 계속 내리겠다며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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