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랑의 열매 모금이 시작된 지 한 달 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전남은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했지만, 광주는 작년보다 현금 모금이 저조한 상황인데요.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만들기 위해선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랑의 열매 등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광주 서구 가족센터.
말이 서툰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다문화 가족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아영 / 광주서구 가족센터 베트남어 통번역사
- "작년에 김치 행사를 통해서 친구들과 김치 버무려보았고 엄청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돼지고기 삶아서 (김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성금이 예년만큼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광주 사랑의 온도탑 눈금은 모금 시작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지금 90도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금과 현물을 포함한 모금액은 45억 8,0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많습니다.
하지만 현금만 놓고 보면 32억 9,000만원으로 작년보다 2억 원 가량 덜 모였습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시민들의 기부 심리가 더욱 위축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이미 100도를 넘어섰습니다.
여객기 참사 이후 많게는 하루 수억원의 특별 성금이 모이며 목표액을 조기 달성한 겁니다.
참사 직전 81.3도로 작년 같은 기간 96.2도에 못 미쳤지만, 현재는 109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혜경 / 광주서구 가족센터 센터장
- "후원은 다문화 가족과 취약 가족들의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나눔의 착한 기부로 광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도 상승하길 바랍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성금 모금.
함께 어울려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
2025-01-13 22:50
"가로수 들이받고 횡설수설" 차에서 대마초·곰방대 발견
2025-01-13 21:45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재연장..19일 오전 5시까지
2025-01-13 20:29
'손흥민 술값 3,000만원' 헛소문 낸 강남 클럽 직원들 검찰 송치
2025-01-13 20:09
"교도소 돌아갈래" 승용차·현금인출기 파손한 50대 구속
2025-01-13 18:07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인근 건물 '기우뚱'..당국 조사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