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설 명절은 가성비 위주의 실용적인 소비를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소비인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는 올해 설 명절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지출을 늘릴 거란 답변은 22%였습니다.
지출을 줄이려는 이유로는 58.9%가 '지속되는 고물가'를 꼽았습니다.
'경기 불황 지속'(36.7%), '가계부채 증가'(31%), '소득 감소'(29.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설 선물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가성비'였습니다.
설 선물 구입 기준을 묻는 질문에 68.2%가 '가성비'를 선택했고, '받는 사람의 취향'(33.1%), '건강 관련'(31.1%), '고급스러움'(22.0%) 등도 있었습니다.
설 연휴 지인이나 친척에게 선물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1.0%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48.2%가 '현금·상품권'을 꼽았지만 가장 많이 선물할 품목으론 48.5%가 '과일·농산물'을 선택했습니다.
계획 중인 선물의 개당 가격대는 '3~5만 원'이 52.1%로 가장 많았고 '6~9만 원'(21.3%), '10만 원대'(13.4%)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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