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尹, 이재명이 나치 히틀러?..이 양반 아직도 정신 못 차려, 나경원은 또 뭔가”[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05 11:34:39
'尹 접견' 나경원 "대통령, 나치도 선거로 정권 잡아"
김부겸 "지금 뭐 하는 건가..또 다른 내란 내전 선동"
"말하는 사람이나 전하는 사람이나..정말 기가 막혀"
"조국-김동연, '정권교체 큰 연합'에 동의..평소 생각"
"민주당만의 정권 곤란..가치, 인재 폭 크게 넓혀야"
▲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간 것에 대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무너뜨린 양반을 찾아가서 뭐를 하자는 건지 묻고 싶다"며 "정신 차리려면 진짜 멀었구나"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부경 전 총리는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그 양반'으로 지칭하며 "지금 그 양반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 헌법의 기본 가치를 무너뜨린 그런 일을 저질렀어요. 그런데 지금 거기 면회를 가서 뭐 하는 건지 무슨 지침을 받습니까"라며 "아직도 이분들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접견을 마친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께서) 나치도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 "이게 도대체 무슨 얘기냐.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군대를 동원해서 겁을 주려고 한 사람이 누구냐"며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나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가 나치고 누가 히틀러라는 걸까요"라는 진행자 질문엔 "(윤 대통령이) 지금 심리적 기제 자체가 무너진 게 아닌가. 착각 속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는 말로 김 전 총리는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윤 대통령의 또 다른 발언에 대해서 김 전 총리는 "아니 그러니까 지금 윤 대통령의 인식 수준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국민들 앞에 태연히 그렇게 전하는 사람들은 뭐냐"고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싸잡아서 성토했습니다.

"도대체 그분들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무너진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또 정당하다는 거예요?"라며 "이건 정말 이분들의 인식도 문제가 크다. 온 국민이 사실상 내란 내전 상태까지 가 있는데 여당 지도부가 지금 이런 식으로 무책임한 또 다른 형태의 선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김 전 총리의 성토입니다.

"이분들이 정치를 하루이틀 하신 분도 아니고 다 20년 넘게 하신 분들인데 이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 가서 만나는 거는 의도나 배경이 뭐가 있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엔 "극우를 비롯한 범보수가 뭉쳐서 단결하면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윤 대통령 메시지도 그렇고"라며 "근본적으로 이분들이 국가나 국민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정치인들 맞느냐. 정말 기가 막힌 상황"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본인들은 그래도 정치적으로 뭔가 이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라는 물음엔 "이득이 있더라도 그러면 이득이 있으면 우리가 막 남의 물건도 훔치고 남을 때려도 좋다는 거예요?"라고 김 전 총리는 되물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힘들게 지켜온 민주주의와 법치 자체가 파괴됐는데 무슨 이득을 지키고 보겠다고. 뭘 더 지켜요. 대한민국 자체가 지금 부정당할 판인데"라며 "정말 제가 표현을 좀 점잖게 쓰려고 하는데 정말 격분했다"고 김 전 총리는 거듭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한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정권 교체 사회 대개혁을 위한 새로운 다수 연합'과 '탄핵 빛의 연정'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정확하게 모릅니다마는"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 탄핵 국면을 돌파한 다음 새 정부가 들어서야 하는데 그것이 민주당만의 정부가 돼서는 곤란하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한 여러 세력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인 것 같다. 저는 그거는 적절한 제안인 것 같다"는 것이 김 전 총리의 평가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를 가지고 말하자면 우리 민주당만의 정권으로 출범을 했는데 여러 가지 그분들의 기대 수준에 못 미쳤다고 저희들이 비판을 받았잖아요"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적어도 탄핵에 찬성했던 이 에너지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는 어떤 그런 큰 연합을 이뤄야 된다. 그런 점에서는 저도 제가 그렇게 주장해 온 바가 있다"고 김 전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만의 정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은 어떤 거냐"고 묻자 "민주당이 가졌던 그런 가치에다가 또 이번에 탄핵에 찬성했던 여러 세력들이 주장했던 그런 가치들이 있잖아요. 그게 보태지고. 또 사람 인재 풀도 크게 폭을 넓혀서 다음 정부를 책임지는 아마 그런 그림을 조국 대표가 제안한 것 같다. 그건 바깥에 있는 시민사회 쪽에서도 그런 주장을 해온 걸로 알고 있다"고 김 전 총리는 답했습니다.

"그럼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가령 대선 후보 경선 이런 건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엔 "그런 구체적인 내용들은 제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답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라고 김 전 총리는 말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빨리 이 혼란이 안정되길 바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정 안정이 우선이다. 그래야 그 다음에 정말 밑바닥까지 가 있는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걸 해내는 데 역할이 있다면 저도 열심히 하겠다. 마다하지 않겠다. 그런 입장"이라고 김 전 총리는 덧붙여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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