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 돌리고 청자 빚고'..연휴 내내 봄비

작성 : 2025-03-01 20:43:12 수정 : 2025-03-01 21:08:31

【 앵커멘트 】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대표 축제인 강진청자축제장 등에는 오늘 하루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간의 연휴 기간 동안 광주ㆍ전남에는 봄비가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빠르게 돌아가는 물레 위로 흙을 다지고 빚길 여러번.

섬세한 손길 아래 점차 아름다운 청자의 자태가 나타납니다.

흙을 꾹꾹 밟아 다지고, 각양각색의 그릇을 정성껏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장유주 장민서 / 전남 무안군
- "꽃병 만들었는데 찰흙이 말랑말랑하고 느낌이 신기했어요."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강진청자축제는 빗줄기가 내리는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광주 신용동
- "밥그릇이나 국그릇 이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구매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보니까 저도 구매하고 싶어요."

▶ 인터뷰 : 김광길 / 강진 청자축제 물레경진대회 추진위원장
- "(강진은) 고려청자의 발생지이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고려 도공들의 뜻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매년 물레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비교적 포근한 기온이 유지되면서 연휴 첫날인 오늘 광주ㆍ전남 지역 축제장과 관광지 등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봄비는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20~60mm의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8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해 포근하겠습니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날인 모레는 기온이 뚝 떨어져 낮 기온이 6도에서 9도 분포에 머물며 쌀쌀하겠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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