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두고 광주시와 국토부가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달 중 발표되는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을 지켜보자며 부정적인 기류를 나타냈는데, 광주시는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예약 취소로 300억 원대 손실을 입은 여행업계의 어려움 등을 들어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어 다음주 중 국제선 취항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가 이달 중 발표하는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을 지켜본 뒤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싱크 : 김영선/ 광주광역시 통합공항교통국장
- "사전협의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국토부가 CIQ(세관·출입국·검역), 특히 광주공항 같은 경우는 군공항이 함께 있기 때문에 국방부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고요."
광주시는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국제선 임시 운항 추진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안공항 재개항과 관련해 '안전'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심'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토부에선 부정적인 기류가 읽힙니다.
사실상 한 권역인 두 공항에서 국제선을 동시에 운영하는 게 실익이 없다는 이윱니다.
▶ 싱크 :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국토부는) 광주공항 하고 무안공항은 한 공항으로 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거기(무안공항)가 안 되면 광주공항을 당연히 오픈하는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국제선 임시운항을 결정하더라도, 이후 세관·출입국·검역 관련 기관,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이후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광주시는 취항 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실무적 준비를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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