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더 나온다고?"..1월 수도권 난방비 얼마나 나왔나 봤더니

작성 : 2025-03-09 07:56:49
▲월별 서울·경기 아파트 난방비 추이 [아파트아이] 

지난 1월 수도권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가 1년 전보다 약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서울시내 2,600개 아파트 단지의 1월 난방비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기준 ㎡당 난방비는 792원으로 전년 동기(731원)보다 8.34%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5㎡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지난 1월 난방비로 전년(6만 2,135원)보다 5천 원가량 많은 6만 7,320원이 부과된 겁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난방비 상승폭도 비슷했습니다.

아파트아이가 관리하는 경기도 5천 개 아파트 단지의 1월 난방비는 ㎡당 911원으로, 전년 동기(837원) 대비 8.84% 올랐습니다.

전용 85㎡로 환산하면 1월 난방비가 7만 7,435원이 부과됐다는 의미입니다.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관리비 고지서 [연합뉴스] 

난방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보다 올 겨울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수도권 평균기온은 0.6℃였지만, 올 1월은 그보다 낮은 -1.4℃였습니다.

아직 부과되지 않은 2월 난방비는 증가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2월은 평균기온이 4℃였지만 올해는 영하를 기록했다"며 "온도차를 감안할 때 2월 난방비 상승폭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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