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흥 병무산 꼭대기에 주민 의견도 묻지 않고 풍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말썽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업을 추진한 한국서부발전이 발전허가 서류의 주소지가 아닌 지점에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흥군 유치면과 부산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병무산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이곳에 20메가와트의 풍력발전 허가를 받아 내년에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CG)
그런데 발전허가 서류의 주소는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 산22번지로 돼 있으나 서부발전이 주민 설명회를 위해 만든 자료에는 유치면 용문리 산 4번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홍 / 자흥 풍력발전 건립 반대위원회
- "다르죠 저 능선에다 설치해야 하는데 이쪽 능선에다 한다는 것 아닙니까? 이건 엄연히 면이 다르고, 리가 다르죠."
서부발전은 교정공제회가 소유한 부산면 지천리 땅에 풍력발전을 할 계획으로 추진했으나 이 지점이 산 정상이 아닌 8부 능선인 것을 뒤늦게 알고 사업 예정지를 바꿔 설명회를 한 것입니다.
▶ 싱크 :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 "지적도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교정공제회 땅이 8분 능선에서 끊겼어요. 그러다보니 주소지가 그쪽으로 됐죠"
산업통상자원부는 풍력발전 사업 부지가 허가 서류의 읍면동 주소와 달라지면 변경 허가를 받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저도 처음 겪어보는 것인데 법에는 면이 달라지면 변경 허가 대상이라고 돼 있고 변경허가 방법은 허가 기준과 똑같이 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장흥 병무산에 추진하려는 풍력발전사업은 당초 허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데다, 이번에는 허가 위치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져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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