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란 안전성 논란에 자연양계로 승부

작성 : 2017-02-07 05:01:20

【 앵커멘트 】
최근 일부 산란계 농가에서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계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계란의 안전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자연양계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추구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잡니다.

【 기자 】
건강한 닭들이 방사장에서 여유롭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토착미생물이 뿌려진 계사에서 흙 목욕을 즐기면서 털 속의 진드기도 털어내고 스스로 저항력을 키웁니다.

공장식 사육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드기 제거용 살충제는 물론이고 항생제나 산란촉진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농장주는 지난해 귀농하면서 토종 닭 300마리를 구입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일반 산란계 농장이 비좁은 계사에서 산란율을 80% 이상 끌어올리는데 비해 이 농장은 50%로 낮은 편입니다.

▶ 인터뷰 : 곽영종 / 강진군 성전면 도림마을
- "평사 계사에 자연방목장을 가지고 방목을 시키다보니까 산란율이 더 떨어집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거예요. 닭이 좋은 환경에서 노닐면서 먹이 활동을 하면서 그래야지 더 좋은 달걀이 생산된다고 믿기 때문에..."

농장주는 자연양계 정신에 따라 주변에서 구한 미강과 싸라기, 콩 같은 농사 부산물과 모시잎, 풀을 먹여 사육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생산한 계란은 그날 그날 택배 판매를 하고 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져 벌써 보름치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그동안 식용 계란에 대한 잔류 오염물질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규모 자연양계로 생산된 안전한 계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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