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인정해달라..마트 알바생 1인 시위

작성 : 2018-02-15 03:36:40

【 앵커멘트 】
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가 광주의 한 마트 앞에서 2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알바를 하던 아들이 작업 중 눈에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마트 앞.

장애인 아들을 둔 윤순임 씨가 2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아들 이건태 씨가 오른쪽 눈에 통증을 호소한 건 지난해 9월 중순쯤.

각막 부상에 입원치료까지 받았지만, 이 씨의 시력은 급격히 떨어져 1m 앞도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순임 / 이건태 군 어머니
- "카트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뭐가 눈에 들어와버렸대..그래서 이것 보이냐 그러니까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 가깝게 가서 보이냐 그러니 안 보인다고 해.."

윤씨와 아들 이 씨는 환풍기가 설치된 마트 지하에서 일하던 중 날려온 이물질에 눈에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마트 측은 병원 진단 결과, 이 씨의 눈 손상이 이물질 때문이라는 점이 불분명하고,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황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 씨가 사고 발생 후 4일 동안 정상 출근했다는 점을 들어 마트 작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

▶ 싱크 : 마트 관계자
- "상해를 입었다면 정말 엄청나게 아팠을 텐데..난 아직도 생각나는 게 의문이 드는 게 어떻게 근무를 할 수가 있나..16, 17, 18일 계속 근무를 했었어요. 환풍구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자체가 알 수가 없어요. 이거는."

윤씨와 이씨는 근로복지관리공단에 산재 신청을 했지만 공단측은 일과 부상 사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씨와 이씨는 재심 신청에 이어 시위를
계속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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