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의 시간 '하루 앞으로'..시계 '0'

작성 : 2018-03-28 19:45:14

【 앵커멘트 】
해외매각과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의 협상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핵심 쟁점인 해외 매각을 두고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등 평행성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effect)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직접 국내 기업 10여 곳에 금호타이어의 인수를 요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해외매각만은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산업은행에도 답을 이미 정해놓고 해외매각을 추진하지 말고 건실한 국내 자본을 유치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싱크 :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시민모임
- "건실한 자본을 유치하는 제3의 해법을 좀 더 적극 모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정치권에서는 더블스타 매각을 두고 찬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이개호 최고위원은 새 정부 기조에 맞춰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해외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산업은행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시간 부족을 핑계로 반대를 하면서 중국 업체에 매각만이 유일한 살 길인 듯 하는 것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바른미래당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의원은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의 생존을 위해 노동자들이 결단을 내려달라며 해외 매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이동걸 회장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정도의 기업 외에는 인수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렵다면서 국내기업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30일까지 해외 매각 동의가 없다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며 거듭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남기고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며 금호타이어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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