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가 오른 8,35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역 중소상인들은 한 층 더 높아질 인건비 비중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에서 10년째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평숙 씨.
남편과 함께 2교대로 하루종일 근무해야 겨우 수익 분기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평숙 / 편의점 운영자
- "사대보험 넣어주고 또 최저임금 줘야 되고 하면 타산이 안 맞아요..저희들하고는."
카페를 운영하는 이미경 씨도 내년에는
인건비가 전체 운영비의 40%로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큽니다 .
▶ 인터뷰 : 이미경 / 카페 운영자
- "내년에는 아르바이트생을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 내가 좀 일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지역 소상공인들 역시 경쟁자는 매년 늘어 수익은 주는데 최저임금만 오르고 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 싱크 : PC방 운영자
- "(종업원을) 쓸 만한 여력이..좀 힘들죠. 저희가 매출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까지 확 올리니까."
반면 치솟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편의점 운영자
- "(어쩔 수 없다면) 환경을 개선하고 좋은 물건을 많이 비치하는 게 (살아남을) 방법이겠죠."
하지만,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하락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단 아쉬움이 있습니다.
연평균 영업이익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광주전남 자영업자들.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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