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역대급 폭염과 가뭄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빚어지는 일인데요.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가 비상입니다.
신민지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지난 주 3킬로 그램 짜리 한 상자에 2만 원대 초반이던 포도값은 3만 원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수박도 한 덩이에 3만 원을 훌쩍 넘깁니다.
▶ 인터뷰 : 이춘영 / 광주시 봉선동
- "3일 전에 왔을 때하고 지금하고 물건은 비슷한데 가격은 한 10% 정도 오른 것 같아요. 생각 외로 많이 오른 것 같아요. "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유례 없는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수량이 부족하다보니 생육이 부진하고 병충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산지 출하 물량이 감소한 수박은 한 달 사이 가격이 50% 이상, 오이와 얼갈이 배추값은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보관 물량이 풀리고 있는 사과와 배 가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폭염에다 지난 봄 냉해 피해까지 겹쳐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탓입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농산물 도매 상인
- "부추나 얼갈이 배추, 알타리 무 같은 것이 많이 올랐어요. 양파도 막 싸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다시 올라버렸어요."
정부의 농산물 수급 관리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값이 치솟기만 하면서 추석을 앞둔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