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포장 식재료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 등에서 반찬까지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인데요.
추석을 앞두고 변하고 있는 유통가 풍경을 신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다양한 소포장 식품이 눈길을 끄는 대형마트 식재료 코너.
특히 2인분으로 출시된 된장찌개 셋트가 인기가 많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안에는 2인 용량에 맞춘 두부 한 모와 감자 두 알, 대파 등의 식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담겨있습니다.
긴 조리시간과 비싼 식재료값이 부담인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신은주 / 광주 상무지구
- "요리에 필요한 양만큼 들어있으니까 음식을 버리지 않고 그때그때 다 해 먹을 수 있으니까 그건 좋은 장점 같아요."
동네 반찬 판매점도 소포장 열풍이 뜨겁습니다.
가정식 반찬을 손바닥만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데, 많게는 하루 오십 여 명에 달하는 손님의 식탁을 책임집니다.
조리가 간단한 콩나물에서 손이 많이 가는 장조림에 이르기까지, 스무가지 남짓한 반찬들을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는 수요에 맞춰 전과 나물 등 차례 음식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수영 / 가정식 반찬 판매점 운영
- "전이라든지 나물세트나 간단하게 돼지갈비찜이라든지 특식 종류들도 선주문 받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을 차릴 양 정도로만 주문하시는 분들이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거주형태 변화와 식재료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식재료 소비 유형이 급격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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