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배준형 조사역과 함께 올해 지역 경제 현안과 대응 방향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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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지난 한 해 지역경제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았는데요. 올해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네.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지역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2017년보다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말 69를 기록하며 2017년 말 대비 12p 하락하였습니다.
먼저, 현재 우리 지역 주요 제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생산이 모두 감소하고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입니다.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의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중국 업체의 경쟁력 향상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전남 석유화학산업과 철강산업 또한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Q2. 기업경기실사지수만을 놓고 보아도 우리 지역 제조업 업황이 녹록지 않고 활력을 되찾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고용 관련 현안은 어떤 것인가요?
-네. 두 번째 현안은 고용의 질적 수준이 제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취업자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의 경우 광역시 가운데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비임금근로자는 소득 불안정성이 높고 폐업으로 인한 실업 가능성이 큰 편이라, 비임금근로자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고용의 질적 수준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비정규직 비율 또한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고 전남도 전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용의 질적 수준이 취약한 편입니다.
Q3. 비임금근로자와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군요. 마지막 현안은 어떤 것입니까?
- 네. 마지막 세 번째 현안은 경제활동인구에 있어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에서 25에서 49세 사이 연령대의 핵심생산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는데요.
광주의 경우 현재 빠르게 동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전남의 경우는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나, 장기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는 문제입니다.
Q4. 올해 우리 지역 경제가 극복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이에 대한 대응 방향과 그 과정에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경제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네. 먼저 지역경제의 활력 제고, 고용의 질적 수준 개선을 위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같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노노케어 시대 흐름에 맞춰 고령 인력이 소외되지 않고 활성화되도록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대외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대외 정세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차관급 협상에서 미국의 기술이전·지적재산권 보호 요구 등 핵심쟁점에 대한 통상 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염두해야하고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말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과도한 부채는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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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배준형 조사역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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