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절임배추로 물김을 마른김으로 만드는 과정은 위생관리 수단이 제한적이어서 소비자들은 생산자인 농어민들을 믿고 구매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단순처리과정에 신뢰를 불어넣기 위해 전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순처리 농수산물 자율점검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에는 절임배추 공장만 500곳이 넘습니다.
산지에서 수확한 배추는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뒤 절임배추 공장에서 해썹 처리 공정이 진행됩니다.
절임배추와 마찬가지로 물 김도 마른 김으로 가공하기 전 중요한 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당일 들여온 물김을 붉은 기까지 사라질 때 5시간 이상 세척을 반복한 뒤에야 가공에 들어갑니다 "
이처럼 본격적인 가공 공정에 들어가기 전에 이뤄지는 세척 과정이 바로 단순처리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진도바다영어법인 대표
- "(수조에 있는 물김을) 펌프로 빨아들여서 호스를 타고 들어가면 바닷물을 분리하고 민물로 절단을 해가지고 민물에 두 시간 동안 숙성해서 (가공)기계 안으로 들어가는거죠"
단순처리 과정은 행정기관의 점검 대상이 아닌 만큼 농어민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자율점검 시범 지역으로 전남을 선택해 지난해 마른김과 절임배추를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소재 단순처리 농수산물 생산업체는 1,300여 곳.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특히 마른 김은 80%, 절임배추도 50%를 넘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단순처리 시범 대상을 깐마늘과 마른미역으로, 내년에는 전품목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8년부터 중점 위생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본사업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정윤채 / 식약처 농수산물안전전챙과장
- "(단순처리 안전관리 시행으로) 농수산물의 위생 안전수준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돼서 김·김치 등 관련 농수산물의 수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단순처리 첫 시범지역 선정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전남 농수산물.
신뢰로 이어지기 위한 관건은 오직 농어민들의 참여와 실행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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