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효과' 현대차 온다니 시골 마을이 들썩

작성 : 2019-03-03 18:21:21

【 앵커멘트 】
광주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대차와 광주시 합작법인이 들어설 예정인 빛그린산단 주변을 이형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 빛그린산단 1단계 사업구역입니다.

아직 도로와 기반시설이 다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산업용지 분양은 이르면 올해 말로 예정돼 있지만 벌써부터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LH 관계자
- "산업시설 용지 수의계약 필지들이 일부 있어요 (광주형일자리) 협약 체결 이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

개인투자자들의 열기는 더 뜨겁습니다.

지난해 말 LH가 분양한 빛그린산단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CG
공급가는 3.3제곱미터당 평균 89만원이었지만, 경쟁입찰을 하다보니 평균 156만원까지 치솟아 공급가의 174%로 분양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빛그린산단에서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한 마을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인데 이곳에도 5~6곳의 공인중개소가 새로 생겨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투자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단 주변에 땅을 가지고 있는 매도인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거래 없이 호가만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 싱크 : 빛그린산단 인근 공인중개사
- "워낙 거래할 수 있는 땅이 없는 데다가 국가 산단으로 들어가 버리니까 그나마도 적어져서 남은 땅값이 요동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현대차가 20년만에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하고,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까지 논의되는 광주 빛그린산단.

각종 호재가 겹쳐있지만 활성화까지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만큼 무리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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