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1000일 1913 송정역시장 '방문객 반토막'

작성 : 2019-03-04 20:48:11

【 앵커멘트 】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이 재개장 1000일을 맞았습니다.

전통시장의 새 모델을 제시하며 광주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방문객 수가 급감하는 등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굴비를 내건 생선 가게부터 수제 꿀타래를 파는 청년상인 점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1913 송정역시장은 재개장 천 일 동안 누적 방문객 수가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재개장 4년차를 맞은 현재 이용객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2천 명이 넘던 일일 방문객은 올해 들어 1300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승한 / 서울특별시 오류동
- "특정 잘 되는 곳은 잘 되는데 상권이 많이 죽었더라구요 (방문하며) 많이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이한나 / 서울특별시 화곡동
- "(시설과 콘텐츠 부분에서) 좀 더 많이 활성화 됐음 좋겠어요"

광주 광산구는 방문객 수 증가와 고객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0여 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짓는 등 시설 확충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래익 / 광주 광산구청 시장경제팀
-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야시장 운영 등 사업 추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시 또 오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송정역시장만의 개성을 살린 장기 발전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은성 /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 "지속 가능한 하나의 (테마의) 콘텐츠 개발이 이뤄져야 될 것이고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이라든지 정보 제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 모델을 제시한 1913 송정역시장.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보다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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