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심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해 광주전남연구원 오병기 기획경영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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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어떻게 격화됐나요?
- 네,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역적자를 기록해 왔는데,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꾸준히 증가해서 2017년에는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미국 내에서 다른 나라 때문에 일자리를 뺏긴다는 정서가 광범위하게 퍼졌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에 중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았고, 그러다 보니 중국도 적극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게 됐는데요.
문제는 두 나라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Q2. 그렇군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3년이 지났습니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광주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 광주 지역의 수출은 지난 3년간 지속적 감소세를 보입니다. 2015년 153억 달러에 이르던 수출이 2018년에는 147억 달러로 줄었는데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 금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42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 중에서 미국 자동차 수출 금액은 지난해 2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자동차 수출 금액은 2015년 35억 달러를 정점으로 이후 지속적 감소세를 보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Q3. 전남 지역 주력산업은 철강, 석유화학, 조선산업인데, 최근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전남 지역은 최근 3년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데요. 지난해에는 366억 달러를 수출해 2017년에 비해 18%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이나 철강은 2017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조선산업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데요.
중국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이 올해 들어 23.3% 감소하고 있고, 철강판 수출도 26.6% 감소하고 있어 무역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Q4. 당분간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주력산업인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산업이 아무래도 성숙기에 접어들어서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미나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고,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높기 때문에 KOTRA나 무역협회와 연계하여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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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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