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도 블라인드 채용 확산

작성 : 2018-03-22 18:48:13

【 앵커멘트 】
올해부터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비율이 높아지면서 지역 취업 준비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능력 위주로 인재를 뽑고 있어서 취업 기회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 한 백화점의 채용설명회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체적인 채용 인원과 복지 혜택 등이 소개됩니다.

대형 화면 속 정보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게 사진을 촬영하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질문도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한여정 / 취업준비생
-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는 알 수 없었던 정보를 채용설명회를 통해 더 많이 알게 돼서 얻어가는 게 많은 것처럼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양은선 / 취업준비생
- "이렇게 학교까지 와서 듣기가 편했구요. 지원해볼 수 있겠다 싶은 동기가 생겼습니다"

이 백화점은 이름과 연락처 외의 개인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수 / 롯데쇼핑 홍보팀
- "이번에 광주에서 열린 채용설명회는 수도권과 지방 차별 없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개인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전체의 35%, 계속 확산 추세입니다.

여기에 지방대 출신들은 수도권에 비해 채용 정보 접근성이 취약하지만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여건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면서 지역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의 문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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