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북구의 한 재개발조합 비리 의혹, 보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해당 조합장의 개인 통장으로 업체들의 뭉칫돈이 수십차례 입금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CG
광주 북구의 한 재개발조합 조합장의 개인 통장 거래 내역입니다.
2015년 8월 11일 건축사무소 명의로 7백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10월 14일과 29일에는 정비업체 명의로 각각 5백만 원씩 입금됐습니다.
1년 동안 각종 업체와 업체 관계자 명의로 수십 차례의 돈이 입금됐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들은 지난 4년 동안 업체와 조합장이 거래한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 승인을 받은 2015년을 전후로 돈 거래가 집중됐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조합원
- "거래 내역만 보더라도 9억 3천만 원 정도 되는데 누가 보더라도 이것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들은 조합 계좌와 조합장 개인 계좌 사이에도 불명확한 현금 이체가 계속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합장은 업체들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조합장
- "확인해 드릴 수 없다니까요, 내 통장을 왜 확인해 드려요"
현재 광주지법에서는 해당 조합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리가 진행되고 있고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들은 다음달 1일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조합장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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